소주 출고가는 오르고 도매가는 동결…왜?|동아일보
주류도매업단체 “소주 도매가 당분간 동결… 물가안정 동참”오늘부터 소주 ‘참이슬’ 공장 출고가격이 오른 가운데 주류 도매업체들이 당분간 소주 도매가격을 당분간 동결한다고 밝혔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당장 식당에서 파는 소주 가격도 500~1000원씩 오를 수 있단 우려가 커지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한국종합주류도매업중앙회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정부의 물가안정 노력에 동참하며 소매업소 및 소비자와 상생하기 위해 서민 체감도가 높은 소주 가격을 동결한다”라고 발표했다. 중앙회는 주류 유통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구성된 단체로 전국 1100여 개 도매사업자를 회원사로 두고 있다.
전날 열린 중앙회 결의대회에서는 전국 16개 시·도 종합주류도매업협회장이 참석해 소주 도매가 동결에 관한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에 따라 전국 종합 주류도매사업자들은 자체적으로 인상요인을 흡수해 주류 도매가격 인상을 최대한 자제하기로 했다. 더불어 음식점 등 개별 거래처에도 ‘소주 도매가격 동결’을 홍보하기로 했다. 이번 결의에 강제성은 없으나 중앙회는 회원 업체 중 최소 절반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출고가 인상으로 식당 소주 가격까지 오르는 도미노 현상에는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납품가격이 그대로니 식당에서 술값을 올릴 명분이 줄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주류 업계가 병당 출고가격을 몇십 원씩 인상하면 도매상에서도 납품가를 높이고 결국 식당에서는 손님에게 500~1000원씩 올려받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유통 과정에서 도매업체들이 폭리를 취한다는 비판이 많았는데,소주출고가는오르고도매가는동결왜동아일보주식 분석 영상 이를 의식해 도매가 동결을 내세웠단 분석도 따른다.
다만 도매가 동결이 장기간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종합주류도매업중앙회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 가계 부담이 커진 가운데 고통 분담 차원에서 자율적으로 출고가 동결을 택했다”라면서도 “장기간 마진 축소를 감당하긴 어렵다 보니 내년까지 출고가를 유지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이트진로는 오늘부터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 등 소주 출고가를 평균 6.95% 인상했다. 오비맥주는 지난달 11일부터 카스와 한맥 등 주요 맥주 제품의 출고가격을 평균 6.9% 올린 바 있다.
송진호 기자ji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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